지난 2009년 3월 제주도로 이사 온 엔엑스씨(NXC.대표 김정주)를 알고 있는 제주도민은 많지 않을지 몰라도 엔엑스씨가 운영하고 있는 해안도로의 닐모리동동 레스토랑카페는 많이 알고 있을 것이다.

NXC는 국내 최대 온라인 게임회사인 넥슨의 지주회사로 매출액이 1조에 가까운 재벌 격의 기업으로 영세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운영할 요식업인 '닐모리 동동'을 운영하는 것은 보기에 좋지않다. 만일 요식업에 진출하기 위하여 실험무대로 ‘닐모리’(내일 모레)와 ‘동동’(기다리는 모습)이 결합된 닐모리동동 레스토랑카페를 운영하고 있다면 할 말이 없다. 그러나 진정으로 사회공헌을 원한다면 다른 방법을 찾아보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전자게임을 개발하여 기업의 반열에 오른 넥슨 (nexon)의 지주회사인 NXC가 사회공헌의 목적을 가지고 닐모리동동 레스토랑 카페를 열어 해안도로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현실은 뭔가 잘못돼도 상당히 잘못됐다는 고충석 전제주대학교 총장의 비판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것이다.

벤처기업으로 출발한 넥슨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은 제주의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 제주도가 IT산업의 메카로 성장하기 위하여서는 뛰어난 젊은 인재들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고충석전제주대학교 총장이 제시한 것처럼 차라리 인터넷중독치유센터를 설립하여 사회에 기여하든가 아니면 제주의 젊은 IT산업 전문가를 육성할 수 있는 IT전문가 교육기관을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능력 있는 젊은 인재가 많을수록 그 사회의 미래가 밝은 것이다.

또한 고충석전제주대학교 총장이 지적한 것처럼 넥슨의 본사가 제주시 노형동 7층 건물 중 달랑 한층만 사용하는 등 직원도 많지 않아 얼핏 보면 페이퍼 컴퍼니 같은 모습으로 보이는 것도 유감이다. 제주의 젊은 인재들에게 일할 기회를 폭 넓게 제공하는 것이 제주도민들의 사랑을 받는 길일 것이며 제주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것일 것이다.  

<제주인뉴스 편집국>
(세계로 열린 인터넷신문 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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