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도를 비롯하여 대한민국 전체가 제주도가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월 13일 제주 서귀포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D-300 기념 선포식에서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이 “제주도는 가진 것에 비해 세계에 덜 알려졌다”며 “스토리텔링 작업으로 세계에 보다 친근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포함되는 문제는 단순히 세계에 제주도를 알리는 부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자존심과도 직접 맞물려 있다. 우선 중국의 계림, 일본의 후지산 등 대표적인 아시아권의 자연경관조차 예선에서 탈락하였다. 이것은 제주도가 동북아지역의 대표적인 자연경관이라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이 세계 자연경관 440곳이 예선에 참가하였지만 유일하게 제주도만 최종 후보지 28곳에 포함되었다.

사실, 제주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사실 만으로도 이미 국제적인 명승지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도가 다시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면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세계자연문화유산은 유네스코 즉 유엔이 지정하지만 세계7대 자연경관은 순수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결정한다. 이것은 전 세계 월드컵경기와 비슷하다. 즉 전 세계인이 특별한 이해관계나 국가적인 경제력과 상관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순수성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질 것이다.

또한 순수 민간인들 특히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된다는 것은 제주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으로서도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이미 예선을 통과하여 28개의 자연경관에 포함된 것만으로도 우리 도민들은 제주도를 넘어 세계를 향한 큰 걸음을 내딛는 역사적인 걸음을 시작 한 것과 다름없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이 많다고 하듯이 제주도는 이제 대한민국을 뛰어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와 경쟁력을 갖출 채비를 준비해야 될 것이다. 머지않아 아시아의 대한민국은 몰라도 아시아의 제주도를 아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제주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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