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도정이 수출1조원시대라는 도정핵심과제를 가지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수출1조원이 되려면 무엇을 가지고 수출1조원시대를 열 것인가? 수출의 핵심은 제주도의 주력수출상품을 선정하고 실행계획을 실천해 나가야 한다. 제주도의 수출상품을 분류해 보면 농산물, 수산물, 관광상품 그리고 공산품등이 있을 것이다. 농산물은 감귤 및 당근과 같은 각종 농산물이 될 것이고 수산물은 전국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넙치나 최근 시작되는 추자도 굴비 등이 있을 것이다.

사실 농산물이나 수산물은 수출에 대하여 나름대로 그 역할을 하고 있고 정책에 따라 수출이 증가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농산물과 수산물로 수출1조원 시대를 여는 것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관광 상품과 공산품개발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제주도의 관광 상품은 많은 것 같지만 별로 없다. 제주도는 수동형 관광 상품인 올레길같은 관광지만 개발되어 있지 자체적으로 개발한 관광 팩키지는 미약하다. 그것도 대부분이 육지업체가 개발한 관광 상품의 하청을 받아서 관광 사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가 자체적인 관광 상품을 개발해서 국내외적으로 팔아야 관광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다.

문제는 제주도의 공산품 개발이다. 거제도는 조선사업 하나로 이미 수출1조원을 훌쩍 넘기고 있다. 그 만큼 공산품의 수출경쟁력은 탁월하다. 현재 제주도의 대표적인 공산품은 제주삼다수가 대표적이며 그 외에는 없다. 그러면 제주도가 향후 중점을 두어야 될 공산품은 무엇일까? 일단 무공해 청정산업이어야 한다. 이러한 청정산업은 당연히 첨단 정보산업과 기계산업이 될 것이다. 첨단정보산업으로서는 다음과 같은 소프트웨어 산업과 삼성과 같은 하드웨어 사업체가 있다. 첨단기계산업으로서는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에너지 연구원, 첨단기계부품소재센터 등과 같은 연구소나 기업체가 있다. 이러한 외부의 연구소나 기업체를 제주도에 유치해야 만이 2차 산업인 공산품의 수출이 가능하다. 2차산 업은 외부의 기술과 자본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수출1조원 시대는 일자리 창출과도 직접 맞물려 있다. 수출1조원시대를 열기위한 장단기 계획을 세워서 하나하나 실천해 나가야 될 것이다. 그러나 아직은 명확한 로드맵이 보이지 않고 있다. 1차, 2차, 3차산업 전반에 걸쳐 분야별 수출전략을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가능하다. 그리고 이 계획에 따라 제주도의 모든 소관부처가 열심히 노력해야 될 것이다.

제주인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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