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인권 교육주간' 11일 마무리...융합수업‧교원 연수 등 진행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제주도교육청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은 '2021 4‧3평화‧인권 교육주간'에 도내‧외 학교에서 4‧3을 기억하고 알리는 다양한 교육과 체험 활동들이 이뤄졌다고 12일 밝혔다.

'2021 4‧3평화‧인권 교육주간'은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진행됐다.

교육주간 동안 도덕‧사회‧역사‧지리‧국어 등 다양한 교과 수업에서 4‧3평화‧인권교육 융합 수업이 실시됐고,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교육도 이뤄졌다.

교원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초등교원을 대상으로 '4‧3없는 그림책 연수'가 실시되고 있다.

그림책을 활용해 4‧3을 쉽고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과정이다.

4‧3유적지 답사를 통해 교원 역량을 강화하는 '찾아가는 4‧3평화‧인권교육 교원 연수'도 진행 중이다.

학교별 4‧3평화‧인권교육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금악초등학교(교장 강정이)에서는 그림책 <벽 너머>를 중심으로 오승주 작가와 담임교사의 협력수업이 실시됐다. 아이들은 <벽 너머>를 읽고 다양한 질문을 하며, 평화‧인권의 소중함을 나눴다.

위미초등학교(교장 김대민)는 '미술‧역사 융합 연계 수업'을 통해 4‧3평화를 상징하는 회화 작품 만들기, 카드뉴스 만들기 등을 실시했다.

또한, 해안초등학교(교장 오영희)는 '인문학 작가와 떠나는 4‧3평화‧인권교육'을 실시 후 마을 4‧3유적지 '리생이 마을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흥산초등학교(교장 강경봉)는 2017년부터 매해 꾸준히 그림책, 영상, UCC, 영화, 소설 등 다양한 예술 작품들을 만들고, 자체 4‧3 추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흥산초아이들이 만든 '동백이 되어 다시 만나리' 노래는 올해 4‧3추념식 개식 영상에 이용되기도 했다.

세화중학교(교장 송시태)는 '다랑쉬 너머 부는 봄바람 평화로 잇다'를 주제로 학교 내에 위치한 세화 4‧3성 앞에 제주4‧3-여순10‧19 추모관 조형물을 제작했다.

남녕고등학교(교장 박권룡)는 4‧3백일장 대회를 열었고, 4월 12일에는 영화 <지슬>을 감상한 뒤 오멸 감독 초청 강연을 한다.

제주중앙고등학교(교장 최범윤)에서는 백비에 새겨 넣을 문구를 생각해보는 활동 및 퀴즈를 통해 4‧3이해하기, 동백꽃 비누 만들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는 주간이 됐다.

도외에서도 전국교사 4‧3직무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이 4‧3평화‧인권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조치원중학교(교장 오희숙)에서는 미술교사가 '강요배 화백의 그림으로 배우는 제주4‧3의 이해'를 주제로 4‧3수업을 했다.

마곡중학교(교장 송준헌)에서는 학생자치회 중심의 4‧3평화‧인권주간을 운영해 마곡중 학생들이 생각하는 '4‧3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서대문 형무소에 동백꽃으로 추념 공간을 만들어 제주4‧3을 홍보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외 학교의 다채로운 4‧3평화‧인권교육이 4‧3의 내면화와 전국화, 세계화를 이루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며 "4‧3평화인권교육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도록 학교 현장과 충실히 협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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