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4.7 보궐선거 서울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유승민 공동선대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대위 공동위원장은 25일, 오세훈 후보와 박형준 후보에게 의혹에서 빠져 나오는 길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해명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중앙 선대위 상임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유 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여권이 파상공세를 펴고 있는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땅', 박형준 후보의 '엘시티 특혜' 의혹과 관련해 "두 분 모두 시민들께 정직하게 성실하게 설명을 드릴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오세훈 후보의 경우, 땅 자체가 부인이 초등학교 4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속 받은 것으로 수십 년 후에 보상 받을 때도 자기 몫은 1/8인 4억 5000만원 정도였다"며 "결국 땅투기가 명백히 아니니까 문제는 오세훈 후보가 시장 시절에 내곡동 부지에 대해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느냐, 거기에 초점이 모여진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세훈 후보가 '절대 아니다. 민주당의 허위선전이다'며 고발 고소까지 해놓은 상황으로 잘 해명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형준 후보에 대해선 "적절히 해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역시 정직이 최선책이라고 했다.

유 위원장은 "민주당이 여론조사에서 크게 밀리니까 거의 매일 두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 밖에 없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힘 후보들은 네거티브는 설명을 자세히 하고 포지티브한 정책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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