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제주비엔날레 진단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제주도립미술관 전경.
제주도립미술관 전경.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제주도민, 도내외 문화예술관계자, 제주도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일부터 3월 9일까지 제주비엔날레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비엔날레 인지도, 제주비엔날레 재추진에 대한 찬반 여부, 도립미술관 전시방향 등 총 16개의 문항으로 진행됐으며, 제주도민 500명, 문화예술관계자 287명, 도 공무원 121명이 참여해 총 908명이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문화예술관계자 46%와 도 공무원 29.8%는 제주비엔날레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제주도민 31.4%는 '이름은 들어보았다'고 답변했다.

제주비엔날레 재추진에 대해서 제주도민 81%가 재추진해야한다는 의견을 보여, 대부분의 도민들은 제주비엔날레가 다시 개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문화예술관계자와 도 공무원은 비엔날레를 재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각각 57.5%, 55.4%로 찬반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추진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세 그룹 모두 '제주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하여'라는 응답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비엔날레 재추진 반대의 이유로는 제주도민은 '쉽게 이해되지 않는 작품과 전시내용', 문화예술관계자와 도 공무원은 "도립미술관 내부 역량강화와 운영 집중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제주도립미술관에 필요한 전시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제주도민, 문화예술관계자, 도 공무원 대부분이 '지역특성을 반영한 전시', 즉 제주의 이슈와 예술의 접목, 미술사 정립 등을 주제로 한 전시 개최를 제시했다.

또한, 지역작가 중심의 "제주형 미술행사 개최"에도 제주도민 79.2%, 문화예술관계자 54.7%, 도 공무원 54.5%이 찬성했다.

이나연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문화예술관계자 간담회와 제주비엔날레 자문위원회를 개최해 종합검토 후, 비엔날레 재추진여부를 최종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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