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공격수 손흥민(29)이 팀을 지휘하는 조제 모리뉴 감독을 감쌌다. 손흥민은 모리뉴를 향한 비판에 대해 "솔직해 졌으면 한다. 모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은 불공평하다. 그는 엄청나게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최고의 지도자"라고 말했다.

13일(한국시간) HITC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유튜브 채널인 '스타디움 아스트로스'에 출연해 최근 팀 분위기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 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에 올랐던 토트넘은 9위까지 떨어지며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최근에는 가레스 베일 등이 살아나며 5연승을 거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토트넘을 향한 비판 중에는 수비 위주의 플레이를 지향하는 모리뉴 감독의 전술에 대한 부분이 많았다. 모리뉴 감독은 지나친 '선수비 후역습' 작전을 구사해 해리 케인, 손흥민 등 좋은 공격수를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모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 솔직히 그는 축구에 있어 가장 많은 트로피를 획득했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모든 팀들은 저마다 힘들 때가 있다"며 "몇 주간 우리도 그랬지만 모리뉴 감독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그것이 바로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는 것을 보여준 이유"라고 강조했다.

'HITC'도 "모리뉴 감독은 사람들의 많은 비판을 받았다"면서도 "하지만 EPL 트로피를 3개나 획득한 지도자의 전술적 통찰력에 의문을 제기하기란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토트넘은 최근 몇 주 간 (연승을 통해)상황을 바꿨으며, 모리뉴 감독에 대한 평가가 다시 변했다"고 덧붙였다.

HITC는 사령탑을 향한 굳건한 믿음을 전한 손흥민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봤다. 매체는 "손흥민 같은 선수가 감독 뒤에 있는 한 토트넘은 크게 잘못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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