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찰청 전경. © News1 DB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 수백억원대 수출 외제차 투자 사기가 벌어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경찰청은 고수익을 보장해 주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여 수백억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제주도민 A씨와 B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다른 지역 무역회사 직원을 사칭해 온 이들은 60개월 할부로 외제차를 사 주면 할부금 대납과 함께 수출 후 한 대당 2000만원의 관세 차익금을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만 150여 명, 피해액만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사기를 벌인 자칭 무역회사 대표 C씨의 뒤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수와 피해액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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