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갈무리© 뉴스1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사전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걸린 사람들은 다 부장 대우, 차장급이 대다수"라는 주장을 내놨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직장인 전용 소셜미디어 '블라인드'의 LH 직원 채널에는 "LH 업무배제 명단과 이유를 실시간으로 들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부장님 통해서 들은 사실"이라며 "현재 걸린 사람들 다 부장 대우, 차장급이 대다수고 전원 다 50대 이상"이라고 했다.

이어 "제보자는 같은 부서 밑 대리·사원급으로 추정된다"며 "아래서는 일을 엄청 하는데 윗사람들이 입으로만 일하니까 찔렀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전했다.

LH 측은 해당 글 내용과 관련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이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내부 관계자는 "(직무 배제된 직원) 대부분이 차장급인 것은 맞다"고 귀띔했다.

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결과 광명·시흥 지구에서 13명의 LH직원들이 땅을 사들인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정부는 업무 연관성 등을 검토해 위법 행위가 드러난 직원에 대해선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LH직원들이 사들인 경기도 시흥시 과림동 소재 농지에 작물이 매말라 있다. 2021.3.3/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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