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故 김창열 화백 작품 기획전·창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사업 추진

김창열미술관 전경. 사진제공/제주도
김창열미술관 전경. 사진제공/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김창열미술관은 올해 고인에 대한 추모행사, 6회 내외의 국내·외 전시, 온라인 전시시설 구축, 창작 스튜디오 등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지난 1월 고인이 된 故 김창열 화백이 별세한 이후 미술관을 찾는 사람들은 다시 한번 고인의 작품 활동에 대한 열정을 느낀다고 말한다.

50여 년을 물방울에 대해서 끊임없이 탐구했던 작가의 창작혼은 지금 김창열미술관 233점의 작품으로 고스란히 남아 있다.

김창열미술관은 관람객들이 화백을 추모할 수 있도록 고인이 잠든 수목장지 부근에 흉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창열미술관에서 거장의 작품 감상은 물론 삶 전반에 대해서도 반추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획전은 먼저 지난 2월 2일부터 소장품 기획전 '물방울의 변주'가 개최되고 있으며, 3월 9일에는 소장품 기획전 '빛과 그림자'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빛과 그림자'전은 물방울을 통과해 무지개빛 스펙트럼으로 보이는 응집과 산란의 장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4월에는 중국 닝보시미술관에 화백의 작품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와 국제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닝보시의 '제주도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전시되는 것이다.

김창열미술관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스마트미술관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비(1억원)와 지방비(1억원) 매칭 사업으로, 코로나19 등 대면 전시가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고, 시공간의 제한 없이 김창열 화백의 작품을 온라인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어 가상공간에 김창열미술관을 또 하나 구축해 운영 중인 전시를 감상할 수 있음은 물론 앞으로는 지나간 전시도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학예업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전시를 구성해보는 프로그램도 같이 마련할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의 성과가 집약된 스마트미술관을 구축함으로써 김창열미술관은 한층 젊고 활기 넘치는 미술관으로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처음으로 창작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최근 공모와 심사를 거쳐 입주 작가 1명을 선정했다.

입주작가는 제주출신으로 조소 분야 전공자이며 3월부터 12월까지 김창열미술관의 창작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과 오픈 스튜디오를 통해 주민과 관람객들과도 소통하게 된다.

김창열미술관이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를 확충하게 됨에 따라 앞으로 관람객은 물론 온라인 이용자들도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살아있는 저지예술인 마을의 다른 문화시설을 함께 관람하면 만족도는 배가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