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2021.2.25/뉴스1© News1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제주산 갈치 어획량이 늘고 양식 전복 생산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제주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제주 어업생산량은 총 3만1959톤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0.1% 증가했다.

어업별로 보면 일반해면어업 생산량은 15.8% 증가한 2만6060톤으로 집계됐다.

천해양식 생산량은 5894톤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9.4% 감소했다. 내수면 생산량은 6톤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33.3% 감소했다.

4분기 제주 어업생산금액은 290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28.6%(645억원) 증가한 것이다.

일반해면어업(2086억원)과 천해양식어업(813억원) 생산금액은 각각 15.8%, 9.4% 증가했다. 내수면어업(2억원)은 33.3% 감소했다.

주요 품종별 생산량을 보면 참조기는 전년 동분기 대비 26.8% 증가한 9873톤으로 집계됐다.

제주 주변 해역과 서해남부 해역에 어장이 형성되고 어황이 좋아 근해유자망어업 출어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갈치 생산량은 8443톤으로 21.4% 증가했다. 제주북부 및 남해중서부 해역을 중심으로 어장이 형성되고 근해연승어업 조업활동이 활발히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갱이 생산량은 2804톤으로 62.4% 늘었다. 제주 주변 해역과 서해남부 해역에서 대형선망어업과 외끌이대형저인망 어업활동이 호조를 보였다.

천해양식어업 품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라 표정이 엇갈렸다.

넙치는 국내 소비가 감소하고 주요 수출지역인 일본의 수요도 줄면서 생산량이 10.5%(643톤) 떨어졌다.

전복류는 해외여행이 감소하면서 제주지역 관광객이 증가하자 음식점 소비가 늘면서 생산량도 증가했다. 전년 동분기 4톤에서 1100%(44톤) 늘어 48톤 생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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