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주의보가 발효된 18일 오전 제주시 용담동에서 한 시민이 등산용 스틱에 의지하며 걷고 있다.2021.2.18/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 이틀째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 사이 제주에서 기상 악화로 구급·안전조치가 취해진 건수는 총 21건이다.

유형별로 보면 눈길 낙상 9건, 눈길 교통사고 4건, 차량 고립 3건, 우수관 흔들림 2건, 중앙분리대 파손 1건, 통신선 늘어짐 1건, 대문 기울어짐 1건 등이다.

폭설로 차량에 갇히거나 쌓인 눈이 얼면서 사람이나 차량이 미끄러지고, 강한 바람에 의해 시설물이 파손된 사례들이다.

소방은 인원 72명, 장비 27대를 동원해 안전조치를 취하는 한편, 부상자들을 잇따라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한 상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고 특히 이면도로나 주택가 골목길 등에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제주도 산지와 동·남·북부에는 대설주의보, 제주도 육·해상에는 각각 강풍·풍랑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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