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1.2.14/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상황만 괜찮아지면 다음엔 다같이 올게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저마다 고향의 정이 담긴 선물꾸러미나 골프가방 등을 들고 발걸음을 바삐 옮기는 모습이었다.

일찍이 정부가 설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할 것을 강조해 온 만큼 귀경객과 관광객들은 마스크를 쓴 채 긴 줄을 서며 최대한 대화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대규모 가족 단위 보다는 1~2명 단위로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공항의 한 관계자는 "설 연휴 내내 국내선 도착장을 중심으로 관리했는데 연휴 마지막 날 귀경객과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출발장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15만명을 웃돈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4일 오전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귀경객과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2021.2.14/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설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 10일 3만1489명, 11일에는 3만6326명, 12일 2만8136명, 13일 2만5135명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도 약 3만2000여 명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설 연휴 기간 총 제주 방문객 수는 15만3000여 명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제주도가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총 14만30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1만 명이나 더 제주를 찾은 것이다.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의 한 관계자는 "저가 항공사(LCC)들이 임시편을 투입하면서 좌석 수가 늘었고, 이에 당일 예약 등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15일부터 28일까지 2주간 현행 2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완화하는 만큼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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