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 문제로 외교통상부가 폭풍에 휘말렸다. 다음 달 국정감사에서 전직 외교장관 3명이 모두 국감 증언대에 오를지도 모른다. 이번 사안이 단순히 외교부의 위기에 그치지 않고 한국외교 전체의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부의 조직안정을 위한 대책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딸의 특별채용이 논란이 된 후, 외무고시 2부시험합격자의 41%가 외교부 고위직 자녀이며 이들 대부분 북미국가 및 주미대사관 등 핵심 선호부서에 배치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홍정욱(40) 한나라당의원은 무역의존도가 70%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외교통상이 매우 중요한데, 외교통상부에서는 폐쇄된 엘리트주의가 만연하면서 배타적 순혈주의가 뿌리 깊게 자리 잡았다고 비판하였다. 그 폐해로 외교통상부는 제 식구 감싸기와 국민 여론에 대한 둔감하며 폐쇄적이고 오만한 행동을 하였다고 보고 있으며 이번 특채논란의 근본원인을 왜곡된 외교통상부의 부서문화 때문인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제도의 문제로 보고 있으나, 홍정욱의원은 근본적인 문제는 실행의 편법과 잘못이 문제이므로 정책을 실행하는 사람과 부서의 마인드를 세탁하여야 하고 그 사람들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홍정욱의원은 외교아카데미 시스템을 도입하는데 찬성하고 있는데, 외시는 객관적이고 투명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언어와 전문지식이란 외교의 핵심 역량 측면에선 부족한 면이 많은 것이 사실이므로 이제 국내에서 열심히 지식을 쌓은 사람과 해외경험을 쌓은 사람을 하나의 풀(pool)에 모은 뒤 1년여 간 함께 교육시키면서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외교를 위하여 최고의 인재를 뽑아 양성하여야 하는데, 문제의 핵심은 투명성과 공익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채로 채용할 때 특히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나 비정부기구(NGO) 등 공익단체에서 봉사한 경력을 중시하여야 하는데,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도 존 F 케네디 대통령 때 만들어진 평화봉사단에서 활동한 게 외교관 경력의 밑바탕이 됐다고 홍정욱의원은 주장하였다.

홍정욱의원은 외교부의 고질적 병폐가 치유되기를 바라며 외교통상부가 대충위기를 넘기고 또다시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순혈주의로 복귀하는 것을 우려하면서 공정한 사회는 대통령이 말한 대로 기회의 균등, 투명한 과정, 결과의 승복, 이 세 단계가 모두 뒷받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기회의 균등은 제공하였으나 불공정 경쟁 과정을 통해 특정인을 뽑으니 결과에도 승복할 수 없는 것이므로 공정한 사회라는 칼을 빼들었을 땐 끝까지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이번 사태를 편법을 쓴 사람, 즉, 반칙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대결로 규정하고 있다.

홍정욱의원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아들이다. 그렇지만 그는 영화배우와는 아무상관도 없는 분야에서 훌륭한 업적을 내고 있으며 중학교 3학년 때 유학 가서 열심히 공부하였다. 지금까지 5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으며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정치인은 분명히 우리나라의 장래를 밝게 할 수 있는 정치인일 것이다. 이번 외교통상부의 문제제기도 우리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꼭 필요한 조치였다. 또한 향후 우리나라의 외교를 위하여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일목요연하게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보면서 홍정욱의원의 진정성을 알게 된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학식과 지도력을 갖춘 정치인들이 많아지길 바라며 그런 정치인들에게 국민들은 아낌없는 찬사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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