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호텔이 선보이는 딜리버리 로봇,엘봇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부산롯데호텔이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자율주행을 하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에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딜러버리 인공지능(AI) 로봇인 '엘봇'을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엘봇'(L-bot)은 롯데의 이니셜 '엘'(L)과 '로봇'(Robot)을 합성한 이름으로 출장객, 가족 단위 투숙객, 마이스(MICE) 등 국제행사를 찾는 외국인 투숙객 등 고객에게 친근하게 불릴 수 있도록 부르고 기억하기에 쉽게 지어졌다.

엘봇은 직선거리 10m, 270도의 카메라 시야각과 레이저 센서를 활용한 자율 주행으로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까지 이동한다. 또한 호텔 내부 와이파이(Wi-fi) 수신기를 통해 고객용 엘리베이터와 연동되어 생수, 어메니티 등 객실 비품이나 고객의 요청 물품을 지정된 객실로 운반한다.

객실 도착 시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로 고객에게 도착했음을 알리며, 현재는 한국어와 영어 음성 안내를 지원한다.

엘봇은 저층부(호텔 17~28층)를 우선으로 24시간 시범운영을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 추가 언어 서비스도 도입할 예정이다.

호텔 관계자는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충족하고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인력 운용으로 호텔 본연의 환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AI 로봇을 추가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