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방역·지역경제 활성화에 모든 역량 쏟아야”

원희룡 제주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공직자들에게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방역전략 수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차 재난지원금 지급, 탐나는전 소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을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전 9시 집무실에서 영상으로 진행된 ‘12월 소통과 공감의 날’에서 이같이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최근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도민 여러분의 걱정이 큰 한편, 보건소·선별진료소 등 일선의 노고도 매우 크다”며 “철통 방역, 효율적 방역으로 청정하고 안전한 제주를 유지하는 한편, 지역경제도 함께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지난 11월 29일 정부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2단계, 비수도권 지역의 1.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발표했다”면서 “제주도도 지역 특성을 감안해 각 부분을 세밀히 검토, 오늘 ‘제주형 사회적거리두기 격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관광객 집합 가능 모임·행사 등에 대해서는 보다 강화된 조치를 취하고, 영세·소규모 식당 등은 일방적 조치 강화보다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지도·점검과 방역물품 등 지원에 집중하는 쪽으로 방역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방안을 공직자 여러분들도 잘 살펴 소관시설과 단체별로 철저한 방역을 시행하고, 아주 작은 조치라도 민생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실행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12월 3일 치러지는 올해 대학수학능력 시험과 관련해 “방역 측면에서 대규모 이동이 불가피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교육청과 협력해 수능일 전후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르고, 대입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한주 공직자 가족들도 수험생 가족의 마음으로 친목활동을 멀리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해 달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3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의 차질 없는 집행과 탐나는전의 적극 사용을 권장했다.

원 지사는 “정부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한 사각지대에 있는 자영업자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한 3차 제주형 재난긴급생활지원금 지급을 준비한 만큼 이번 달 내 서둘러 집행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올해 내로 다 집행해서 지역경제로 작지만 지원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모든 부서와 공직자들이 노력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1월 30일 도가 발행하는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이 첫 출시됐다”면서 “공직자 여러분들이 탐나는전을 구매해 가맹점에 사용함으로써 소비자는 10% 할인 혜택을 누리고 가맹점은 매출이 확보되는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를 통해 골목상권에 혈액이 돌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끝으로 공직자들에게 “코로나19로 우리가 당연시됐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것인지 하루하루 절감을 하고 있다”며 “연말 모임이나 행사는 자제하면서 주변에 소외된 진정한 약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코로나19 속에서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에 우리 사회의 변화를 고민하면서 2021년 업무계획에 대해서도 깊은 고민과 연구를 요청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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