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동 선사유적지 야외화장실·탑동 광장·서귀포 소암기념관 이동 편의성 도모

“제주 곳곳 편하게 누벼요” 다목적 화장실 도입·경사로 완화 등 통행 불편 개선

유니버설 디자인. @제주인뉴스
유니버설 디자인. @제주인뉴스

제주특별자치도가 이용약자들의 생활 속 불편 요소를 개선하고, 모두가 공감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해온 올해 유니버설디자인 활성화 시범 사업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무장애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은 연령, 성별, 신체능력, 국적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에게 배려하고 제품, 건축, 환경, 서비스 등을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설계하는 디자인이다. 특히 제주도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활성화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총 사업비 3억 1,500만원을 들여 ▲삼양동 선사유적지 야외화장실 ▲탑동 광장 ▲서귀포 소암기념관 3곳에서 추진됐다. 삼양동 선사유적지 야외화장실에서는 △주 출입구 접근 개선 △유아 동반하는 가족 및 장애인들을 위한 다목적화장실 설치 △유아용 소변기 및 수유실 추가 설치 등의 환경개선이 이뤄졌다. 이와 함께 일률적으로 직각주차가 되어있던 야외주차장을 장애인, 가족, 임산부 등으로 공간을 재배치하기도 했다. 또한 제주시 구도심 명소인 탑동 광장은 경사 시설을 완만하게 설치해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 이동 약자의 접근성과 통행 편의가 수월하도록 개선이 이뤄졌다.

기존 출입 경사로와 계단으로 인해 장애인과 노약자의 이동에 제한이 있던 서귀포 소암기념관인 경우 출입 동선을 변경하는데 주력했다. 이동 약자인 경우 동선을 지상 주차장 엘리베이터로 유도하고, 이에 따른 매표소 재배치, 휠체어 이용자 및 어린이를 고려한 매표소 높이 조정 등이 진행됐다. 제주도는 이번 환경 개선을 위해 올해 1월부터 수요지 대상 조사와 실시설계 용역 등의 절차를 거치고 지난 6월경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9월 말 공사를 완료했으며, 10월 말에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Barrier Free)을 추진했다.

고우석 도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지속적인 시범사업으로 제주 곳곳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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