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 기자회견
“갈등특위 더 이상 도민 우롱하지 말라. 도민여론조사 즉각 중단하라”

성산읍주민들과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6일 “우리는 제주도의회 제2공항 도민갈등해소특별위원회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갈등특위는 태생부터 꼼수 끝에 생겨난 사생아이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는 이날 오전 제주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는 제주도와 도의회 제2공항 도민갈등해소특별위원회가 획책하는 도민 대상 여론조사를 결사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녕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면 제2공항 예정지 성산지역만 해야 한다. 왜 제2공항과 이해관계나 관련이 없는 지역까지 확대하려는가”라고 쏘아붙였다.

또 “갈등특위는 제2공항을 반대하는 자들로 구성된 제2공항 반대특위나 다름없다”며 “갈등특위는 갈등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워 도민갈등을 조장해 왔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할 일 없는 갈등특위는 이미 검토위에서 세 번 치른 토론회를 다시 일곱 번 했다”며 “그들의 명분 찾기, 시간 끌기, 출구전략은 도민에게 실망만 남겼다”고 지적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갈등특위는 오직 정치적 계산에만 몰두해서 도민을 편 가르기로 분열시켜 왔다. 갈등특위는 국가가 결정하고 발표한 국책사업을 도민 여론조사로 번복시키려하고 있다”며 “갈등특위는 더 이상 도민을 우롱하지 말라. 갈등을 조장하는 도민여론조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설령 여론조사를 꼭 해야 한다면 그 대상을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 주민에게만 실시해야 한다”며 “제2공항 예정지 성산읍 주민들은 제2공항 발표 후 찬, 반으로 갈려서 외면과 반목으로 나날을 지내고 있다. 안타깝고 막막하다”고 강조했다.

또 “제2공항 예정지 성산읍 주민들은 토지수용과 각종 개발행위 제한으로 불편과 희생을 감수해 왔다”며 “이제나 저제나 하면서 견뎌온 인내심은 이미 한계를 넘어 폭발 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성산읍추진위원회는 “제2공항에 대한 여론조사를 해야 한다면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성산읍 주민들의 의견만을 묻는 것이 백번 타당하다”며 “제2공항이 들어서는 성산읍 지역만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제2공항이 들어서는 예정지 성산읍 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이자 지역주민에 해당되는데 엉뚱하게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며 “아무런 관련도 없고, 관심도 없고, 해당 없는 지역까지 확대하려는 저의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또 “예를 들어 서귀포에 하수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제주시 주민에게 물어야 하는가? 만약 한림에 쓰레기 하치장이 들어선다면 표선주민에게도 물어야 하는가? 제2공항을 전 국민이 이용하게 되니까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함이 타당하지 않겠는가”락 재차 따져 물었다.

성산읍추진위원회는 “현 제주공항은 확장 등 어떠한 경우에도 불가하다. 막대한 비용과 해양환경 훼손, 교통, 쓰레기, 오폐수, 소음피해 등을 무시한 비현실적 억지주장만 있을 뿐이었다”며 “불확실한 선택과 안전을 차선으로 갈수는 없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그래서 여론조사 항목에서 제주공항의 활용가능성은 문항은 배제되어야 한다. 제2공항 건설의 필요성만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제주도의 장래 항공수요에 대응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공항인프라확충을 위해 제2공항 건설을 결정하였다”며 “도민의 숙원이라고 만장일치로 정부에 요청했던 제주도의회가 아니던가? 오히려 도의회는 유치활동에 전력해야 하지 않겠는가? 추진해야 하겠다고 외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반대단체의 앞잡이가 되어 갈등조장이나 하고 있는 모습이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성토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원회는 “갈등특위는 이제 위선의 가면을 벗으라. 얄팍한 정치적 셈법에 갇혀 소신을 저버리고 영혼을 파는 행위를 중단하라”며 “갈등해소라는 허울뿐인 이름 뒤에서 도민을 우롱하지 말라. 진정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하고 도민화합을 위해서는 제2공항 건설만이 해답”이라고 했다.

이어 “제2공항 건설에 명운을 걸고 기필코 완수하겠다던 원희룡 도지사는 어디로 갔으며 공론조사 절대 불가를 주장했던 원희룡 도지사는 어디로 갔는가”라며 “이제 와서 도민여론조사를 하겠다는 원희룡 도지사의 속셈은 무엇인가? 원희룡 도지사는 소신을 지켜서 도민 여론조사를 절대 수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는 도민 갈등을 조장하는 비열하고 부당한 도민여론조사 행위에 결사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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