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주도-국민의힘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 국회에서 열려
주호영 원내대표 “4.3특별법·자치경찰제 존치 등 예산 뿐 아니라 입법에도 힘 되겠다”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제주인뉴스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제주인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제주도-국민의힘 중앙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제주의 여러 현안과 국비 사업은 청정 환경을 지키고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과제다”라며 2021년도 국비 예산 확보와 제주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원희룡 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제주도 국비확보단은 이날 오후 3시 국회 본관 245호 제3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중앙당이 주관하는 제주예산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현안을 해결을 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협의 자리에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 의장, 추경호 예결위원회 간사,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는 ‘국민의힘 민생정책발굴단 K-투어’라는 슬로건 아래 국회 예산심의를 앞두고 지역의 주요 현안과 국비 증액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전국 6개 권역에 걸쳐 진행된다.

이날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국경수준의 방역과 도민의 협력으로 최근 한 달 이상 신규 확진자 제로, 지역감염과 집단감염 제로라는 성과를 내고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역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며 환경부 예산 편성 이후 발생한 유충 문제 해결을 위한 노후 정수장 정비, 한․일 무역갈등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 어민에 대한 지원, 4․3 특별법 개정안 처리, 도민이 선택한 자치경찰제 존치 등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제주특별법 7단계 제도개선 ▲119트라우마관리센터 건립 지원 ▲강정마을 사법처리자 사면 ▲균특회계 제주계정 규모 확대(정률제 3%) ▲도로 편입 미지급 용지 지원 등의 사업에 대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평화의 도시이자 특별자치도로서 특별한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가진 제주에는 맞춤형 사업과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며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제주를 성장시킬 핵심인프라인 제2공항에 대한 인식을 제주도민과 함께하며 적기 공항건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부당한 공권력의 폭력에 희생된 무고한 제주도민, 진실 규명, 합당한 명예 회복과 배상․보상 문제가 충실히 반영되도록 챙기겠다”고 4.3특별법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의 생활인프라 확충 문제도 적극 지원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국민의힘이 제주도의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어진 발언에서 이종배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제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필요 예산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추경호 예결위원회 간사 역시 “제주도의 발전에 큰 힘이 되는 국민의힘 예결위가 되도록 의원들과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또한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은 제주도당과 이명수의원실이 함께 보완하고 있는 4.3특별법안에 대해 당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특히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강정정수장 정비 예산에 대해 “소속 상임위원회인 환경부 예산 심사단계에서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간 국비 확보 노력의 결과 기획재정부 심사단계에서 총 1조 5086억 원의 국비 확보한 도는 국회 예산 심사 단계에서 국비 추가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 국비확보단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제주지역구 국회의원실과도 실무 정책협의회를 개최해 국비 확보를 위한 예산 절충 협의도 진행했다.

도 국비확보단은 이 자리에서 “노후정수장 정비사업, 서부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 제주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반영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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