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주 버츄얼포럼서 ‘팬데믹, 세계 관광의 빅 체인지’ 주제로 기조 강연
안심·안전 제주관광 위한 스마트 분산·청정제주 기여금 도입·국가간 관광 네트워크 구축 소개

제주 VIRTUAL 포럼@제주인뉴스
제주 VIRTUAL 포럼@제주인뉴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30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는 언택트(비대면) 시대의 도전에 적응해야 한다”며“디지털 뉴딜 핵심과제로 추진 예정인 교통, 치안, 재해·재난관리, CCTV 등 산재된 데이터의 통합적 관리로 관광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오후 3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열린 2020 제주 버츄얼포럼에서 ‘팬데믹, 세계 관광의 빅 체인지’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제주는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관광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동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시간 유동인구서비스’를 오픈하면 분포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관광객 분산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주 전 지역 무료 와이파이 정책을 마무리하고 지역화폐 도입을 통한 관광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겠다”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IT기술을 접목한 언택트 관광의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기조강연 직후 이어진 토론 자리에서도 ▲청정제주기여금과 관광산업의 미래 ▲관광 주력산업 국가·도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며, 안심·안전관광 이미지 구축을 위한 제주 관광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청정 제주를 유지하기 위한 예산 마련 방안에 대해 “깨끗한 자연환경을 만들고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다”며 “제주도는 환경의 쓰레기, 폐수 등 환경부담의 원인을 만드는 분들에게 일정한 비용을 부담하는 청정제주기여금을 새롭게 도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여금을 부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자연을 이용하는 행위가 얼마나 자연에 부담을 주는 것인지 부담자에게 인지시키고, 청정 제주를 지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더 큰 목적”이라며 청정제주기여금 제도의 궁극적 목표를 설명했다.

제주 VIRTUAL 포럼@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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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전 세계 국가와 도시 간 관광 네트워크 구축 방안과 관련해서는 “코로나 이후 시대에도 국가간 이동과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과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많은 도시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 제주버츄얼포럼은 코로나 이후 시대의 관광시장 변화를 예측하고 관광산업의 새로운 지속 가능 성장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

‘팬데믹 시대의 관광 리빌딩’이라는 주제하에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 서울경제TV, 국가브랜드진흥원이 주관했다.

포럼은 △비욘드 코로나 시대의 국제협력 네트워크 △비욘드 코로나시대 관광산업의 미래, 기술·혁신·비즈니스 2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행사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산드라 카바오 세계관광기구 국장, 마리벨 로드리게즈 세계여행관광협회 부협회장, 데이비드 이게 미국 하와이주 주지사, 션 단양 중국 하이난성 부성장, 창 치 페이 싱가포르 관광청 부청장, 이세끼 요야시스 주제주일본국총영사 등 국내·외 지자체장과 관광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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