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31일까지, 제주4․3 평화·인권교육의 기억과 전승, 제주4․3 교육의 이정표 제시

자료사진@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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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오는 10월 30일(금)부터 31일(토)까지 호텔샬롬제주에서 '제10회 제주4․3평화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제주4․3 평화‧인권교육의 기억과 전승’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 8명이 발표한다.

포럼 첫째 날 오후 5시에는 역사학자이자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한 안병욱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의 ‘제주4‧3항쟁과 역사인식’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이 있고, 오후 6시 30분부터 개회식이 열린다. 둘째 날 31일(토)은 세 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한다. 제1세션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역사 교과서와 4‧3교육’을 주제로 고동환 교수(한국과학기술원), 김병윤 교사(인창고등학교), 최태성 소장(별별한국사연구소)이 각각 역사 교과서의 4·3서술 집필 기준과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4·3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모 양상에 대해 발표하고 의미와 앞으로의 개선점에 대해서도 토론할 예정이다.

제2세션은 31일 오후 1시 30분부터 ‘평화교육과 기억의 연대’를 주제로, 해외 평화교육 사례 중 하나인 북아일랜드 사례를 통해 ‘교육이 어떻게 폭력적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향해 나아가는가’에 관한 강순원 교수(한신대학교)의 발표와 지구화 시대에 ‘국경을 넘는 밑으로부터의 기억의 연대 가능성’을 짚어보는 임지현 교수(서강대학교)의 ‘국경을 넘는 기억의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 발표가 마련돼있다.

제3세션은 ‘평화·인권교육의 미래 전망’이란 주제로 최호근 교수(고려대학교), 조정아 교사(일산동고등학교), 이대훈 소장(피스모모 평화/교육연구소)의 발표가 오후 3시 20분부터 시작한다. ‘평화교육으로서 제주4·3의 관점과 4·3교육의 가능성’ 그리고 ‘코로나19-기후위기 시대 평화교육의 방법’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개선된 역사 교과서에 반영한 4·3 내용의 교육 방향과 앞으로의 개선점 탐색은 물론, 그동안 이루어졌던 제주4·3 평화·인권 교육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올바른 세대 전승의 지향점을 조망하자는 취지로 열리는 이번 제10회 제주4․3평화포럼을 계기로, 상생과 화해로 나아가는 4․3정신의 보편적 가치 확대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코로나19로 인한 정부의 방역 제안 지침을 준수하여 행사장 내 참석 인원을 제한하고 개회식 및 포럼은 제주4·3평화재단 유튜브 채널(http://bit.ly/349PY7N)에서 중계한다. 제10회 제주4․3평화포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064-723-436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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