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농기센터, 10월 29일 구좌읍 종달리에서 국립식량과학원과 공동 개최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오는 29일 구좌읍 종달리 나물콩 생력·다수확 기술보급 시범단지에서 신품종 나물콩 ‘아람’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원장 김상남)과 공동으로 실시하며, 농협, 콩 재배 농업인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국내 나물콩 80% 이상을 생산하는 주산지이나 주 재배품종인 ‘풍산나물콩’은 쓰러짐에 약하고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낮아 기계수확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원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지역적응시험을 거쳐 ‘아람콩’을 선발하고 2017년부터 시범단지 조성을 통해 확대 보급하고 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2020년 농촌진흥청 국비 매뉴얼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억4,300만 원을 투입해 6농가·8.3ha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이어, 농작업 생력화를 위한 파종기, 콤바인, 방제기, 종자 등을 지원하고, 국립식량과학원과 협력해 재배관리 기술 지도를 실시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신품종 나물콩 ‘아람’의 특성 및 시범단지 추진결과를 설명하고, 콤바인을 이용한 기계수확 및 나물콩 씨앗테이프 파종 연시를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참석 농업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동부지역 '아람콩' 재배 가능성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올해 ‘아람콩’ 시범단지는 최장 장마로 인해 파종일이 6월 22~23일로 15일 정도 지연됐으며, 9월 2차례 태풍에도 도복이 이뤄지지 않아 10a당 265kg 수량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꼬투리 달리는 위치가 12cm로 기계수확이 가능해 수확 경영비 37.5% 절감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오승진 농촌지도사는 “노동력 부족 심화에 따른 파종, 수확 등 농작업 기계화가 가능한 아람콩 확대 보급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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