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래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이미래 서귀포시@제주인뉴스
이미래 서귀포시@제주인뉴스

공직사회에 접어든지 이제야 10개월, 10개월 전 나는 학생이었다. 공직자가 되기 전 내가 공무원의 이미지를 가장 쉽게 접하였던 것은 TV드라마와 영화였다. 그 영상매체 안에서 공무원은 항상 비리를 저지르고 부정부패한 사람으로 느껴졌었다. 그래서 난 공무원 임용이 되었을 때 나 또한 그런 유혹을 받을 수 있다 생각하여 걱정이 되었다.

1월부터 현재까지 일을 하며 청렴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청렴은 사소하다면 사소한 것이었다. 민원인에게 친절하고 공평한 것, 맡은 업무에 성실하게 임하는 것 등 이러한 것이 청렴이었다.

현재 나는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숙박업소점검TF팀에서 숙박업소 불법행위 지도·점검 업무를 맡고 있다. 숙박업을 등록하지 않고 영업을 하는 불법숙박업소로 인해 등록된 숙박업소의 운영이 힘든 상황이라는 것을 느꼈다. 팀에서는 주3회 이상 현장점검을 밤낮으로 나가고 월2회 이상 자치경찰단, 관광협회 등 합동점검을 나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불법숙박업소의 수는 적지 않은 것 같다.

현장에 점검을 나가다보면 숙박업을 등록해야 되는 것을 모르고 운영하시는 분이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관련 부서로 안내를 해드렸고 임대업과 숙박업의 차이를 모르시는 분도 있었는데 그때는 공중위생관리법의 근거하여 임대업과 숙박업의 차이를 설명 해드렸다.

앞으로도 이 업무의 관해 좀 더 공부하고 민원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울 것이다 이러한 것들이 청렴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는 이제까지 살아온 인생보다 공직사회에 머물게 될 시간이 더 길 수도 있을 것이다.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나는 나 자신에게 그리고 가족, 친구, 민원인에게 떳떳한 공직자이고 싶다고 다시 한 번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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