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훈 농학박사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풋귤사업단

최영훈 농학박사@제주인뉴스
최영훈 농학박사@제주인뉴스

옛날부터 감귤은 한방학적으로 다양하게 처방되어 사용되어져 왔다. 동의보감 등에도 위장장해, 천식, 가래, 식욕부진 및 동맥경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현재도 한방에서는 감귤피가 꼭 필요한 한방재료로 이용된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되고 있는 온주밀감의 풋귤은 산미(신맛=구연산)가 높고 기능성성분이 완전히 익은 감귤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풋귤은 동물 및 인체에 생체기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2005년도부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감귤연구소에서 풋귤즙으로 음료를 제조하여 다양한 효과를 검토해 본 결과, 혈압 등 혈류개선에 효과가 있었고 특히 지방이 체내에 쌓이는 것을 효율적으로 억제시키는 결과를 확인 하였다.

풋귤즙에 함유된 영양소는 영양학적으로 비타민, 유기산(구연산, 사과산 등)과 플라보노이드, 리모노이드류, 카로티노이드 등 기능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이와 같은 영양원이나 기능성 특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가공품을 만들어 보급하면 국민건강증진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제주에서 생산되는 풋귤즙의 경우는 외국산에 비해 기능성(플라보노ㅔ이드)가 더욱 많아 외국산과 차별화 될 수 있다. 오렌지에 비해 카로티노이드(β-카로틴, β-크립토키산틴 등)가 다량함유 되어있어 성인병예방 즉 체내의 활성산소를 억제(노화를 억제, 암억제)시키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제는 풋귤이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 지금까지 해온 많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제품화 할 시점이다. 풋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이용하여 다양한 제품으로 탄생된다면 우리국민들에게 사랑받는 풋귤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것을 위해 감귤주산지인 서귀포에서 풋귤사업단이 탄생되어 새로운 풋귤제품 개발에 노력을 하고 있어 조만간 다양한 풋귤제품이 우리에게 빨리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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