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원 안덕면사무소 주민자치팀장

강성원 안덕면@제주인뉴스
강성원 안덕면@제주인뉴스

요즘 전 세계적으로 가장 핫 한 그룹 “BTS”. 최근 빌보드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자랑스런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였고, 코로나 블루로 전 지구인이 우울증을 겪을 때 단비같이 마음에 방역을 전해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이 자랑스런 BTS가 우리 안덕면에도 있다. 「무대 뒤에서, 남몰래(Behind the Scenes)」선행을 베풀고 공무원보다 더 열심히 안덕을 위해서 뛰고 또 뛴다. 그야말로 몸소 자신을 헌신해서 “주민자치위원회”본연의 뜻에 걸맞게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면 우리나라 주민자치위원회는 지방자치의 완성을 위해 1999년부터 각 읍면동에 설치되기 시작했으나, 법적·제도적 한계에 직면해 실질적 권한이 없이 자문 역할에 그치는 그 한계를 보여 왔다.

그러나 제주도의 주민자치위원은 타 지역과 달리 「제주특별법」과 「제주특별자치도 주민자치센터 설치·운영 조례」에 따라, 읍·면·동의 지역개발계획에 관한 사항, 주민자치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 주민의 이해 조정 등에 대해 심의·결정하는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법정기구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어 다른 지역보다 주민자치센터의 운영주체로서 각계 각층의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주민 대표 조직으로 성장했고 자리 잡았다.

그만큼 주민자치위원회가 제주도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10기 안덕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세계 헌혈자의 날(매년 6월 14일)에 ‘수국꽃길’을 배경으로 “수눌음 헌혈 미니축제”를 개최하여 헌혈증서 기증, 지역 특산 수제 가공품 판매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등 지역사회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앞장서 왔으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로 혈액수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154매의 헌혈증을 기부하여 부족한 혈액수급에 숨통이 트일 수 있는 큰 역할을 하였다.

이외에도 △내실있는 분과별 특색 프로그램 발굴 및 참여 △오름 및 곶자왈 환경정비를 통한 “자연생태지킴이 운영” △마을별 찾아가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친환경체험농장 운영 △반월동 주민자치위원회와의 지속적인 교류 실시 △코로나 19 사전차단을 위한 고강도 방역활동 전개 및 마스크 배부행사 등 타의 모범이 되는 활동을 펼쳐왔으며,

그 결과 ‘19년 주민자치센터 평가에서 최우수 주민자치센터로 선정되어 인센티브 사업비 1천만원을 획득하는 성과도 거두었다.

주민자치체계가 자리잡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주민들의 자치역량을 높이고 스스로의 참여를 위해서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참여”를 통해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직접 체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즉 주민 참여가 자치역량을 높이고 그 역량이 주민자치를 성장시키야 선순화 구조가 완성되는 것이다.

이제 3개월 후면 우리 안덕면의 자랑스런 BTS 주민자치원회 제10기의 임기가 끝난다. 그리고 새로운 주민자치위원을 모집할 시기이다.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과 자치단체의 “메신저”가 돼야 한다. 본격적인 지방분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의 성장은 필수이며 이를 위해 주민자치위원회가 활동의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가져가야 할 분명한 지향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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