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 고성에서 하우스 재배
김 대표 아직은 초보 수준...“미래가치 높아 점차 늘려나갈 계획”
커피나무의 불모지 제주에서 커피나무가 재배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처음이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역시 커피나무 불모지다.
이 커피나무를 우리나라 맞춤형으로 커피나무 종자를 개발해 낸 이는 ㈜한국커피나무 오흥석 박사다. 오 박사가 커피나무 종자의 국산화를 이뤄낸 것이다.
이 한국커피나무는 옥상과 베란다, 사무실 공간에도 관상용으로 기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 한국커피나무 묘목을 오 박사에게서 구입, 제주에서 처음으로 재배하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제주에서 인터넷 신문인 ‘제주인뉴스’ 편집인을 맡고 있는 김남수(58, 제주 애월)씨다.
커피는 석유 수입에 이어 두 번째 품목. 이 커피를 한국 맞춤형으로 커피나무 종자를 개발해 낸 오 박사에게서 김씨는 지난 8월 초 450그루를 제주에 들여왔다.
이 커피나무를 자신의 집 뒤뜰 100평 하우스에 식재, 오는 12월 첫 생산을 꿈꾸고 있다.
김 씨는 “최근 오 박사를 만나 커피나무에 대해 얘기를 나눴는데 비젼이 매우 크다”며 “제주에서도 커피나무 식재 면적 등 그 규모를 더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커피 나무 열매의 성분 분석 등을 거쳐 미래가치를 더 크게 만들 것”이라며 “진짜 미래비젼이 크다”고 힘줘 강조했다.
이제 제주인을 비롯 우리나라 사람에게 커피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커피 전문점에만 가더라도 커피 종류도 많다.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매개체인 커피.
이 커피나무가 지금 제주에서 처음으로 재배되고 있는 셈이다. 이제 얼마없어 그 커피 생산에 그 가치가 오르게 된다.
커피 전문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커피전문점 매출은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다. 그만큼 위상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사랑은 남다르다. 연간 6조4000억원으로 급성장한 커피시장은 이제 기호식품을 넘어 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제주에서도 마찬가지. 그 어디를 가도 대화를 나누며 웃고 마시는 것은 커피다.
제주에서 재배되는 커피나무로 생산된 커피를 마실 날도 머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