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서프라이즈’와 한반도 평화
‘시월의 서프라이즈’와 한반도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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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0.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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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하길
고창남 국가철도공단 부장@제주인뉴스
고창남 국가철도공단 부장@제주인뉴스

‘시월의 서프라이즈(옥토버 서프라이즈: October Surprise)’라는 말이 있다. 이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10월에 발생해 선거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만큼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건을 일컫는 말이다. 이 용어는 1980년 로널드 레이건의 대통령선거 운동 책임자로 일했고 나중에 CIA국장을 역임했던 윌리엄 케이시(William Casey)가 만들어낸 말이다. 우리말로는 ‘10월의 깜짝 놀람’ 또는 ‘10월의 깜짝 놀랄 변화’라 할 수 있다.

2020년 대선에서도 ‘시월의 서프라이즈’가 거론되고 있다. 일부 설에는 이를 두고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거론되기도 하며 또 다른 설에는 ‘코로나 백신’이 거론되기도 했다.

세상일은 알 수 없는 것이다. 2019년 6월말 판문점에서의 ‘김정은-트럼프’ 깜짝 회동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으로부터 시작돼 하루 이틀 만에 성사된 ‘역사적 사건’이기도 하다. 아무튼 미국 대선까지 약 한 달의 기간이 남아 있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옥토버 서프라이즈’와 관련해 “미리 준비하고 주어지는 상황에 대처해 나가는게 우리 일”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고 있다. 그는 또 ‘옥토버 서프라이즈’의 개념과 관련해 여러 얘기가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또한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하여 “더 좋은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의 이번 방미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카드를 언급한 것과 맞물려 11월 미 대선 전에 교착상태인 북미 대화의 돌파구를 모색하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하나의 ‘희망의 불빛’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와 관련하여 10월 7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한한다고 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앞서 북한과의 대화를 시사했는데, 이번 방한에서 북한에 어떤 식으로든 메시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사실, 최근에 연평도 실종 공무원 피격사살 사건과 코로나19로 인하여 추석을 맞으면서도 마음 편치 않은 추석을 보낸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들의 마음을 위안하게 만드는 ‘나훈아 콘서트’가 있긴 했었지만, 아직도 마음 한구석은 불안한 남북관계가 남아 있다.

아직은 3차 북-미 정상회담이나 남-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아무도 모른다. 비핵화와 상응 조처에 관한 미국과 북한의 양쪽의 입장 차이도 매우 크다. 그러나, 북한과 미국 모두 관계개선을 위한 돌파구를 희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으로서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11월 대선에서 승리가 절실하며, 북한으로서도 바이든 보다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북미관계 개선을 통한 관계 재정립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것이다.

종전선언과 한반도 평화는 미국 대선의 결과가 어떠하든지 간에, 남과 북이 분단된 채 75년을 살아온 남북한 민중과 온겨레가 갈망하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올해는 6.25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0주년, 정전협정이 체결된지 67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무쪼록 문재인 대통령의 제75차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 제안에서 시작된 한반도를 둘러싼 일련의 우리나라의 외교적 움직임이 좋은 성과를 내고 한반도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고창남 프로필: 국가철도공단 해외사업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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