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보완 요구 모두 세차례…협의 과정 도민 관심↑
제2공항 습지내 멸종위기 맹꽁이 다수
국토부, 보완 조사결과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사업에 대한 보완이 절대 필요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현재 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련 환경부로부터 보완 요구를 받고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

제주도와 마을 주민, 사회 단체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은 오래전부터 물을 받아먹었다고 전해지는 모남굴이 있다.

입구만 3곳, 2층 구조로 된 이 굴은 현재까지 확인된 길이만 200m를 넘는다.

이 모남굴에 대한 조사는 국토부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에서 이뤄졌다.

조사 대상은 제2공항 예정지 주변 동굴 10곳.

조사는 땅속으로 전류를 흘려 보내 지하 구조를 조사하는 전기비저항 탐사와 고주파의 전자기파를 이용하는 GPR 탐사 등 2가지 방법이 동원됐다.

1, 2차 조사 결과 동굴로 의심되는 이상 신호가 감지됐다.

국토부는 2차 조사를 했지만 조사 위치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자 모남굴의 연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동굴의 이상 신호가 감지된 주변 지역에서는 지하에 공동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곳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 고 지적했다.

특히 2공항 예정지 안 습지에서는선 멸종위기 2급인 맹꽁이가 다수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이에 따라  맹꽁이를 비롯 법정 보호종과 동굴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국토부에 요구했다.

국토부는 더욱 정밀한 추가 조사를 하고 있다는 입장인 가운데 보완 조사 결과를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과연 제2공항의 분수령이 될 협의가 어떻게 나올지 도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제주 제2공항 건설촉구범도민연대는 22일 성명을 내고 “제2공항 반대 단체가 환경부와 반대 공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연대는 “제2공항 반대 단체는 지속적인 반대활동을 벌여 1년여 지난 지금까지 서귀포시 성산읍 등 제주 동부지역 주민의 염원인 제2공항 건설을 방해하고, 도민 갈등을 심화시키며 경제적 파탄을 야기하는데 앞장섰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제주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도 환경부와 밀약으로 제2공항 반대 단체와 결탁해 도민 갈등에 앞장선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대한민국이 강조하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가 맞는가”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최대 현안이자 백년대계의 국책사업이 외부인과 정치적 이유로 멈춰있는 상황에서 오직 제주의 발전과 경제를 위해 열심히 뛴 절박한 지역민의 외침은 들리지 않는가”라며 “환경부는 즉각 진상조사를 통해 한쪽으로 기울어진 대변인을 사퇴시키고, 관련된 인물을 업무에서 배제해 도민에게 즉시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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