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조성 사업은 인구 증가와 기존 처리시설 노후화로 인한 처리용량 부족에 따라 안정적인 폐기물 처리와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순환체계(바이오가스화시설)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서귀포시 색달동에 들어서는 광역 음식물류 폐기처리시설은 1일 340톤의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며, 총 사업비 1,069억 6.900만 원이 투입돼 오는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색달동마을회에서 입지 결정 동의와 기획재정부, 환경부의 협의를 통해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설계·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진행한 결과, 실시설계 적격업체로 ㈜태영컨소시엄이 선정됐지만, 탈락업체로부터 ‘낙찰자 선정절차 중지 가처분’소송이 제기돼 착수보고회가 지연됐다.

그러나 지난 9월 9일 제주지방법원이 가처분 소송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림에 따라, 제주도는 22일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기본설계 결과 음식물류폐기물 반입 및 전처리 설비, 혐기성 소화과정, 소화슬러지 및 하수처리 공정 등을 점검하고 업무 추진 상황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한,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과 음식물쓰레기 처리로 인한 도민 불편 최소화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문경삼 도 환경보전국장은 “색달동마을회와 봉개동마을회는 물론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해 매월 간담회를 통해 추진 업무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사업 진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불편 사항은 즉시 조치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2020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에서 “청정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 등의 기반시설을 완비해 나가고, 환경시설이 들어서는 지역주민과 소통을 강화해 생활환경 인프라가 차질 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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