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과 존중으로 행복한 학교’비전을 실천하는 광령초등학교(교장 고진숙)에서는 9월 14일(월) 오승주 작가를 초빙, 과학실에서 교원을 대상으로‘4ㆍ3없는 그림책 4ㆍ3 평화인권교육 연수’를 가졌다.

이번 연수는 학교 현장에서 4ㆍ3과 관련한 평화인권교육을 실시하면서 느끼는 어려운 점을 해결하고, 4ㆍ3을 겪지 않은 학생과 교사들이 4ㆍ3에 대해 보다 쉽게 접근하기 위해 그림책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그림책 속에 나와 있는 만질 수 있는 언어(원초적 언어)들과 그림을 통해 학생들이 4ㆍ3과 관련한 차별, 평등 등의 평화인권교육을 부드럽게 받아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4ㆍ3으로 인해 사라진 마을의 흔적을 찾아 현장에서 찍은 여러 사진들을 가지고 그룹으로 이야기를 만들고 발표하는 활동을 가졌다.

현재를 담은 사진을 통해 70여 년 전의 일을 상상하면서 그 당시 사람들이 느꼈을 공포, 아픔, 슬픔 등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학교관계자는“그 동안 4ㆍ3에 관한 교육을 할 때 학생들에게 사실을 알려주는 데 너무 많은 노력을 기울이다 보니 내용도 어렵고 학생들도 큰 흥미를 갖지 못하고 일회성 교육으로 끝나는 경우가 없지 않았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그림책을 통해 부드럽지만 마음 속 깊이 자리할 수 있는 4ㆍ3평화인권교육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