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일소피해 조사결과, 사업대상하우스 일소피해 1% 이내 ↓

피해입은 천혜향. @제주인뉴스
피해입은 천혜향. @제주인뉴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성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일소과* 피해 방지를 위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 보급사업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일소과 피해는 강한 일사로 인해 과실의 표면온도가 40~45℃에서 3시간 이상 지속되면 발생한다. 특히, 8월부터 9월 사이 흐린 날이 지속되거나 비가 내린 직후 31℃ 이상의 고온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집중 피해로 이어진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만감류 일소과 피해를 방지하고 품질향상, 농작업 환경개선을 위해 도내 시설하우스 11개소에 총 사업비 2억8,800만 원을 투입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보급해왔다.

한편 표선면 지역 만감류 일소피해 달관 조사(’20. 8. 27.)결과, 올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설치한 천혜향 하우스(5개소)의 피해는 평균 1% 이내에 그쳤다.

반면,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설치하지 않은 일반 천혜향 하우스(15개소)는 평균 7% 내외의 피해를 입었고, 심한 경우에는 15% 이내까지 피해가 발생했다.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지난 8월 15일 전후 표선면 지역에 이어진 강한 일사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고성우 농촌지도사는 “태풍이 지난 후 온도가 올라가고 맑은 날이 지속되면 일소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일소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곡간형 타이벡 스크린을 설치하거나, 35% 차광망을 통한 직사광선 차광, 미세살수기를 이용해 수관상부의 온도를 낮추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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