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잊고 계신가요?
[기고]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잊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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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9.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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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란 대천동
양희란 대천동@제주인뉴스
양희란 대천동@제주인뉴스

탄소포인트제는 기후변화에 대비하는 에너지 절약운동으로 가정에서 전기, 상수도, 도시가스 사용량을 절약한 양을 온실가스 감축분으로 환산하여 이에 상응하는 포인트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제도이다. 탄소포인트제는 2008년 환경부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한 후 2009년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현금, 상품권, 그린카드, 기부(현금) 등 신청자가 선택한 방식으로 지급하고 있다. 그 중 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선택한 경우, 상품권을 주소지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수령해가는 방식으로 인센티브를 지급받을 수 있다.

매 해 상품권 배부 시기가 되면 상품권 수령 대상자들에게 안내문이 발송된다. 인센티브 수령 대상자들이 상품권을 수령해가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주민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으면 기껏 탄소포인트에 가입해놓고도 상품권을 수령해 가지 않아 기부를 하게 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발생한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울고 있는 지구를 위해, 혹은 작은 용돈벌이를 위해 탄소포인트를 가입해놓고도 정작 인센티브를 받을 때쯤 되면 그런 게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당신에게 두 가지 사항을 조언하고 싶다.

첫째, 탄소포인트를 가입할 때는 가급적이면 계좌이체 방식의 인센티브 수령 방법을 선택하자. 사실 계좌이체를 통한 인센티브 수령 방법은 계좌번호를 기억해뒀다 그 숫자의 나열을 기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리고 아마도 당신은 그런 사소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체크 하나면 선택 가능한 상품권 수령 방식이 좋아 보인다. 그리고 잊는다.

둘째, 당신의 개인정보가 수정되었을 경우에는 변경신청을 잊지 말아야 한다. 공공기관의 많은 우편물이 ‘이사감’사유로 반송된다. 그리고 탄소포인트 인센티브 수령을 안내하는 우편물도 그렇다. 당신에게 예전 주소지에 우편이 왔을 때 내용을 알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게 아니라면 주소가 변경되었을 때 탄소포인트 정보변경 신청도 잊지 말자. 당신이 이사온 후 아무리 아껴 써도 인센티브 지급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다.

물론 이렇게 대상자들이 수령하지 않은 상품권은 기부를 통하여 어려운 분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기껏 신청했는데 인센티브를 수령하지 못한다는 점은 아쉬울 수 있다. 그리고 당신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의 인센티브가 기부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분명히 탄소포인트 신청서에 있는 인센티브 수령방법 4번, 현금(기부) 보기를 당신은 선택하지 않았으니까. 아무리 적은 액수 같아도 기왕이면 공돈 생기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 좋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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