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에서 발주한 옹포지방하천 하천공사건

“한국사람 나빠요. 제주시청 나빠요! 제주시청에서 발주한 하천공사 대금을 못받았다. 그래서 돈없어 우리아이 심장병 재수술 못받아 이제 죽는다. 도와주세요! 우리아이 죽으면 나도 죽어요”

베트남에서 제주도로 시집 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새댁이 SNS, 페이스북에 올린 절규다.

남편 홍원기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경제적인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공사대금을 지불해야 할 안전총괄과가 있는 제주 도청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영림종합건설은 제주시 안전총괄과에서 수주한 옹포지방하천 고림동 공사를 올해 초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 공사에서 덤프트럭으로 운반을 맡은 홍원기씨는 공사를 마치고 세금계산서를 발급했다.

함께 공사한  6개 업체가 받지 못한 공사대금은 1천 여만원 가까이 되지만 아직까지 미수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사건에 대해 공사를 맡은 영림종합건설 관계자는 4일 오후 통화에서 “저희가 도청에 청구를 못했다. 나오면 드리겠다”고만 짤막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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