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옥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팀

김인옥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팀 

보건 분야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우리에게 엇갈린 희비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한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로 주요 감염병 발생이 낮아졌으나, 감염병 분야를 제외한 신체활동, 비만예방관리, 금연 · 절주 등 건강생활실천분야에서의 건강관리 수준은 낮아질 전망이라고 한다.

우리 보건소도 2020년 국민영양조사를 비롯하여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를 어느 해보다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2020년 대다수의 서비스 활동을 중단시켰듯이 보건 사업의 대부분도 축소 운영될 수 밖에 없었다. 등교개학의 연기, 재택근무의 권장, 실내체육시설의 운영 중단, 경로당의 폐쇄 등 비활동을 권장하는 언택트 시대가 주는 여파는 건강증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난제를 주었다고 말할 수 있다.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사업은 연초부터 1:1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하여 이제 거리두기 완화 시기의 소규모 대상 프로그램으로까지 중단 없이 운영하고 있다. 그 중 건강한 직장 만들기, 건강한 학교 만들기 사업은 집단교육을 제외하고 예년과 같이 진행되었다.

대다수의 행정 사업들이 무기한 연기 또는 취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었던 점은 바로 참여 학교 및 사업장과 지속적으로 협조 체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쌓아오면서 감염병 예방활동을 적극 지원한 결과이다. 적극적인 행정에 대한 신뢰와 수년간 보여준 증진사업의 성과들이 각 생활터 내의 책임자들을 움직이게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건강한 직장 만들기 사업 추진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하여 참여 사업장 대표 및 보건관리자의 협조 하에 타 지역 방문 직원은 입도 후 2주 경과 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며, 발열 측정 및 호흡기 질환 유무의 확인 절차 이행, 환기된 장소에서 마주보며 앉기 대신 나란히 앉아 상담하는 방침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이행하며 상반기 사업을 추진하였다.

건강한 학교 만들기는 등교 개학이 결정될 무렵부터 일정 협의를 위하여 학교 측에서 먼저 보건소로 문을 두드려 왔기에 음악 줄넘기 프로그램, 건강한 돌봄 놀이터 운영 등 아동비만예방사업이 차질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제 서귀포보건소 건강증진사업은 언택트 시대의 과도기를 넘어 야외에서도 비교적 안전하게 실시할 수 있는 걷기 프로그램과 비대면 프로그램인 모바일 활용 사업들을 강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서귀포 시민들이 보건소 건강증진사업을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 안전하고! 건강한! 서귀포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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