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처리용량 2만톤에서 3만톤으로 증가 … 안정적 하수처리 기대

도내 최초 KSMBR공법 적용 … 방류수질 법정기준 크게 밑돌아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이양문)는 보목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보목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완료했다.

제주도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하수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서귀포시 8개 동(洞) 지역의 안정적 하수처리를 위해 1일 처리용량 2만 톤을 1만 톤 증설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총 사업비 337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7년 6월 착공, 올 5월 공사를 완료하고 6월부터 7월까지 시험운전을 거쳐 8월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처음으로 분리막을 이용한 하수처리 방법인 KSMBR 공법이 적용돼 종전 처리공법(B3)에 따른 법정 방류수질기준을 크게 밑도는 하수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그동안 보목하수처리장 하수처리율의 지속적인 증가*로 적정 처리율을 상회하고 있지만, 이번 증설로 처리율을 55% 수준으로 낮춤에 따라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기대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8개 하수처리장 시설용량이 25만 톤으로 1일 하수처리장의 시설용량에 육박하고 있음에 따라 증설이 완료된 보목·성산하수처리장을 제외한 6개 하수처리장에 대한 증설사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하수처리장 현안해결 TF팀’을 구성해 상생 발전을 위한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대정(8,000톤)은 2021년 5월, 색달(6,500톤)·남원(8,000톤)은 2020년 말, 동부(1만2,000톤)·서부(2만톤)는 2022년 상반기까지 증설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양문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2025년까지 추진해야 하는 증설사업은 광역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시설용량 및 증설 시기 등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하고, 증설이 시급한 부분은 2022년부터 추진을 위한 설계 등 행정적인 절차를 밟아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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