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은주 조천읍사무소 주무관

@제주인뉴스
민은주 조천읍사무소 주무관@제주인뉴스

2020년 상반기 제주는 역사상 가장 따뜻한 겨울을 맞이했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기온은 9.6도로 1961년 이후 59년만에 가장 높은 겨울 기온을 보인 것이다.

‘따뜻한 겨울’이란 말은 어떻게 보면 좋은 의미라고 생각되지만 ‘따뜻한 겨울’은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좋은 의미로만 다가오지 않는다.

바로 심각한 지구온난화 문제 때문이다. 해마다 평균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우리의 일상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벚꽃축제의 벚나무 개화시기는 매년 조금씩 빨라지고 있으며 제주 연안의 아열대성 어종의 출현은 사람들에게 더 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바다의 해수 온도 또한 상승하여 해수면도 매년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각 국가들은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러한 정책 들 중 하나가 바로 우리나라의 ‘탄소포인트제’이다.

탄소포인트제란 가정과 상가 등에서 전기, 수도 사용량 절감을 통하여 온실가스 감축에 참여하면 그 실적에 따라 탄소포인트를 발급받고, 이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공받는 제도이다.

감축 실적은 산정시점으로부터 과거 2년간의 월 사용량 평균값과 현재 사용량을 비교하여 5%이상 절감한 세대에 현금 또는 상품권 등으로 인센티브가 제공되며 탄소포인트제 홈페이지(www.cpoint.or.kr) 또는 가까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부터는 ‘자동차 탄소포인트제’까지 시행되어 자동차 주행거리 단축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다만 ‘자동차 탄소포인트제’는 올해 시범 운영으로 시도별 참여대수가 제한돼 선착순으로 참여자를 모집하였음으로 참여를 원한다면 다음 신청기간 때 신청해야한다.

평소 여름엔 26도 이상, 겨울엔 20도 이하로 실내 적정 온도 유지, 미사용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 빨래 모아서 하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에너지 절약이 가능하다.

어느 때보다 개인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필요한 지금 많은 사람들이 탄소포인트제에 가입하여 저탄소생활 실천에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작권자 © 제주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