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원희룡 도지사는 결국 불행히도 예정대로 공무원노조와 시민사회 단체가 반대하고 도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서귀포시장에 대한 임명을 강행했다. 과연 형식뿐이고 소모적인 청문회를 왜 하는지 대다수 도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며 토로했다

또, 전공노 제주지역본부는 “한마디로 도민사회의 여론과 공직내부에 정서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한 것은 철저히 도민을 섬김이 대상이 아닌 반목과 갈등의 대상으로 보고 있다.”며 쏘아 붙였다.

이어, “원지사는 제주판 3김시대 종식을 도민에게 약속하고 도지사로 당선되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스로가 통제하지도 못할 만큼 그들만의 세계를 구축해 독식해가고 있어 약속을 무색하게 한다.”며 한탄했다.

전공노 제주지역본부는 “최근 원도정의 일방적인 결정들로 원칙도 무너지고 누더기가 되어버린 조직개편안, 17개시도중 최초로 공무원의 인건비성 연가보상비 삭감, 쾌쾌묵은 업무총괄 들먹이며 행정시 6급팀장 노조할 권리 원천 봉쇄, 외부수혈을 빙자한 서울본부 개방형 공모 등 하위직 공무원 노동자들이 자부심과 생존감과 무시하는 처사에 공분하고 있다.”며 격노했다.

그러면서, “원지사의 대권행보에 대한 도민사회 이야기가 많다. 지금 원희룡 도정이 최우선 과제는 코로나 위기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도민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고 상생할 수 있는 대안들을 만들어 나갈 때이지 중앙정치 대권 놀음에 심취할 시기가 아닌 것은 명백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과거 공무원은 부정 비리의 상징이자 개혁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2002년 3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출범하면서 공무원들은 개혁의 주체로 바로 서게 되었고 앞으로도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부정부패를 추방하여 도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공무원이 될 것이며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공공의료, 사회서비스, 사회보장 등 사회공공성 강화와 사회대개혁 실현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앞장서 나갈 것이다.”며 천명했다

"공무원 노조에서는 원도정에 요구한다"

1. 무늬만 형식적이고 아무런 구속력이 없는 청문회 제도 개선하라!

2. 도민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조속히 행정시장 직선제를 도입해라!

3. 행정시 6급 팀장에 대하여 지금 당장 노조 할 권리 보장하라!

4. 직접적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노조와 사전소통 없는 일방적 조직개편, 수당삭감 등 노동조건결정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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