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산 대륜동 주민자치팀

고화산 대륜동 주민자치팀
고화산 대륜동 주민자치팀

예나 지금이나 결혼과 출산은 주변인들과 기쁨을 나누고 축하를 받는 전통이 있어왔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조선시대에 아기가 태어나면 금줄을 걸어 축하했고, 혼례도 온 동네 사람들이 음식을 나누어 먹고 즐기는 공동체 행사라는 풍습이 아직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다양한 결혼 축하풍습이 있다. 미국에서는 결혼식이 끝나면 하객들이 교회 문 밖에서 신랑신부에게 쌀알을 던져 신부의 다산과 가계번영을 빌어주고, 프랑스에서는 신랑신부가 받고 싶어하는 선물을 미리 준비하고 식이 끝나면 새벽까지 파티를 즐긴다고 한다.

출산을 축하하는 문화 또한 다채롭다. 자메이카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태반과 탯줄을 땅에 묻고 그 곳에 가족과 친척들이 묘목을 심고, 나이지리아에서는 할머니가 아기의 첫 목욕을 시키는 문화가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국 사회의 인구 단절이 국력감소로 이어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이즈음에, 대륜동에서는 2020년 특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륜동 관내에 올해 결혼 및 출산 신고를 하는 가정 가운데 20가정을 선정해서 축하 꾸러미를 전달하는 ⌜2020년 대륜동 행복한동행 축하꾸러미 사업⌟이 그것 이다. 1월 29일 첫 전달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이후 6월 현재까지 결혼 3쌍, 출산 7가정, 총 10가정에 축하꾸러미를 전달하였다. 꾸러미 안에는 아기 내복 2벌, 각종 기념품, 정책 홍보물, 필기구, 초콜릿, 축하엽서, 통장(현금 5만원) 등이 들어있는데, 특히 통장에는 관내 마을회장님과 동장님이 참여하여 대상자 가정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

매달 대상자를 선정하고 꾸러미를 전달하면서 받는 분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더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묘안이 없을까를 고민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번 달 말에 주민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복 꾸러미를 받으신 분들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꾸러미에 더 들어갔으면 하는 선물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주민들이 행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겠다. 이 사업을 대륜동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홍보하고 발전시켜, 우리의 사업에 다른 지역의 많은 정책 사업까지 더해 최종적으로는 우리나라의 결혼율과 출산율 향상까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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