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글쓰기와 나의 책 갖기’를 주제로 이어산 시인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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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산 시인@제주인뉴스

지난 6월18일 오후 6시 세화리사무소 2층 카페에서 구좌와 함께하는 인문학의 산책 “구좌문예대학강좌”가 있었다. ‘생활 글쓰기와 나의 책 갖기’를 주제로 이어산 시인이 강의를 했다. 서양 속담에는 마을의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도서관 하나가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말이 있다.

황금녀 시인의 제주어 시집은 하나의 기록문화로써 본연의 커다란 가치를 지니고 있다. 황금녀 시인은 이어산 시인에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어 글로 표현한다’는 말을 남겼다.

황금녀 시인은  올해 82세로 10번째 시집을 펴냈다. 100세가 넘도록 시를 쓴 일본 ‘시바타 도요’ 시인과 시 또한 독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다.

이어산 시인은 지혜와 연륜을 바탕으로 ‘나만의 책’ 갖기를 독려했다. 기록문화의 한 장르로써 후손들에게 남겨주는 빛나는 유산이 된다. 또한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서정의 장르가 바로 디카시다.

디지털 문자언어로 시를 쓰는 세상이 왔다. 디지털 멀티언어 시대는 생활 속, 스쳐가는 모든 것을 포착한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스치는 한 줄기 문장을 사진과 함께 싣는다. 순간을 영원으로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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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좌문예대학강좌 수강생들과 이어산 교수@제주인뉴스

“내가 살아온 걸 책으로 쓰면 열 권이 넘는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나와 내가 처음으로 마주보는 시간에 기쁘고 슬픈 구슬이 쏟아진다.

삶의 은유와 이미지가 한 컷의 디카시로 태어난다. 재미와 감동이 있고 깊은 울림이 있는 ‘나만의 책’들이 앞으로 많이 탄생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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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폰 공연@제주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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