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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자 시인, 첫 시조시집 @제주인뉴스

김신자 시인이 첫 시조시집 ‘당산봉 꽃몸살’을 펴냈다.

총 5부로 나눈 60편의 시를 묶었다. '표준어 시조' 60편과 '제주어 시조' 60편이 나란히 담겼다.

김신자 시인은 시인의 말 속에서 ‘처음으로 착해지기 위해 날마다 시를 생각했다‘ 며 ’시 덕분에 이렇게 다행인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로인지 모르겠다‘며 말을 건넨다. 시인이 시를 쓴다는 것은 자신에게 건네보는 생의 위로이자 따듯한 위무임을 알았음을 고해한다.

물큰한 제주어들이 망사리 가득하다. ‘새벽녘 옥돔 한 마리 금비늘로 날뛰네’라는 시인의 싯귀 한 구절이 금빛으로 퍼덕이며 살아온다.

김 시인의 시적기법은 고향 당산봉, 용수리, 차귀도, 수월봉 등을 스케치북으로 하여 자신의 정서를 시로 그려낸다고 양전형 시인은 평했다.

제주어 시를 꾸준히 창작해온 양전형 시인은 덧붙여 “감동이다. 시에다 제주어를 입혔으니 제주어를 아는 사람은 그 예쁜 용모의 서정을 접할 수 있다”고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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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출생한 김신자 시인은, 2001년 <제주시조> 지상백일장 당선, 2004년 <열린시학> 으로 등단을 했다. 정드리 문학회 회원이며 제주어보존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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