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련한 '첫사랑'이 두근두근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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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시인@제주인뉴스

문상금 시인이 신작시집 ‘첫사랑’을 펴냈다.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서귀포시를 고향으로 둔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표지에 아련한 첫사랑의 향기가 드리운다. 꽃들의 실루엣 사이로 잊혀졌던 첫사랑이 스친다. 이번 시집에는 시인의 삶의 터인 서귀포의 풍경과 꽃을 소재로 한 시들이 많다. 서귀포를 창작의 장으로 삼았던 현중화, 변성근, 이생진, 변시지 작가가 시인의 시상을 불러 일으킨다.

문상금 시인은 '시작메모' 속에서 시의 잉태와 탄생을 이렇게 고백한다.

’미처 숨지도 딱 달라붙지도 못한 꽃잎들은 시인의 손바닥에 한 잎 두 잎 내려앉았다가 순식간에 붉고 깊은 동굴로 빨려 들어가 한참을 고요하다가 적막하다가 한 편의 시가 되었다...보석 같은 이 서귀포에서‘ 

이번 시집 ’첫사랑‘은 제 1부 첫눈을 기다리는 것처럼, 제 2부 가장 향기로운 이름으로, 제 3부 형벌처럼, 제 4부 하논 가는 길, 제 5부 미친 사랑의 노래, 제 6부 결 고운 사람들, 에필로그로 ’시작을 위한 단상과 시인의 산문‘으로 구성되었다’. 총 6부에 걸쳐 73편의 시를 수록했다.

시집을 펼쳐 든 손에 서귀포의 결 고운 바람이 불어온다. <한그루.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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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금 시인의 신작@제주인뉴스

서귀포시 상효동 출신의 문상금 시인은 1995년 첫 시집 ’겨울 나무‘를 출판한 이래 ’다들 집으로 간다‘ ’누군가의 따뜻한 손이 있기 때문이다‘ ’꽃에 미친 女子‘ ’첫사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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