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늘생산농민단체 “마늘수매가 kg당 300원 농가에 지원"
”마늘생산비 보장, 제주도 긴급예산 편성 마늘 공공수매" 등 촉구

제주마늘관련 농민단체 회원들은 20일 제주도청 정문앞에서 마늘의 생산비 보장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마늘수매가 kg당 300원을 농가에 지원하라"며 마늘생산비 보장과 제주도의 긴급예산 편성으로 마늘 공공수매 등을 촉구했다.

사단법인 제주마늘생산자협회, 전국농민회제주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제주도연맹, 대정읍마늘비상대책위원회 등 단체 회원 약 400여명(추산)은 이날 오후 3시 제주도청 정문에서는 제주산 마늘 가격 폭락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마늘 농가에 생산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지난 18일 마늘협의회 농협조합장들이 마늘 수매가를 kg 당 2천원으로 결정한 것에 반발해 농협중앙회 제주본부를 점거하고 조합장들의 사과와 수매가 일방적 결정을 원천 무효화를 주장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다행히 조합장들이 이를 받아들여 재논의할 수 있게 됐다"며 "제주마늘협의회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경제지주사업단과 농식품부에 마늘산업보전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요구하는 동시에 채소안정가격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마늘 가격안정을 위해 최대한 협상을 발휘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우리 농민들은 제주마늘생산자협회를 경설해 산지폐기 등 가격보장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제주마늘이 무너지면 제주지역 농업은 연쇄 파산될 수 밖에 없으며, 제주도정과 도의회는 최대한 역량을 발휘해 kg당 300원을 농가에 직접 지원할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수입농산물과 수입김치 때문에 매년 마늘 재배면적이 축소됨에도 가격폭락은 농민이 감당하고 있으며, 김치종주국인 우리나라에서 수입산 김치 30톤과 마늘을 비롯 양념류 수입이 5만톤 이상 되는 조건에서 소비부족이 말이되느냐"고 날을 세웠다.

이어 "마늘가격의 폭락 피해는 정부와 지차체가 당연히 이에따른 보상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면역력이 높은 마늘을 비롯 양념류들이 가격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일말의 희망을 품었던 농민들에게 비수를 꽃는 이유가 뭐냐"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주장하는 6개 요구사항이 관철 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며 ▲마늘생산비 보장하는 가격 제시 ▲농협추가 수매물량 1만5천톤 정부수매 전환 ▲제주도정은 긴급예산 편성해 마늘 공공수매 실시 ▲제주농업 안정적 균형발전 위해 농업예산 10%이상 책정 ▲김치자급률 법제화 ▲물류비예산 확보해 제주농업 경쟁력 확보 등의 6가지 요구사항 수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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