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4‧3단체에 동백 에디션 기증

 

제주대표 향토기업 ㈜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가 제주4·3 72주년을 맞아 ‘한라산 동백 에디션’을 출시하고 4‧3관련 단체에 기증했다. 지난해 이어 두 번째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소장 허영선), 한라산소주는 25일 4‧3평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기관 임직원들이 모인 가운데 ‘한라산 동백 에디션’ 기증식을 가졌다.

한라산소주는 이날 마을별 4·3위령제 등에 지원할 계획으로 소주 1000병을 기증했다.

한라산은 지난해 ‘기억’을 주제로 4‧3 동백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으며 올해는 ‘위로’를 주제로 제작했다. 첫 번째 에디션에 이어 두 번째 에디션도 제주출신 백유 작가가 재능기부로 디자인했으며 허영선 제주4‧3연구소장의 자문으로 제주4·3의 아픔을 위로하는 의미가 담겼다.

‘한라산21’ 상품은 어머니의 마음처럼 넓게 양팔을 벌려 한라산을 안고 있는 모습을, ‘한라산17’상품은 서로 포옹하며 한라산을 안고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현재웅 대표는 “최근 코로나 19 사태로 4‧3희생자추념식 및 지역 위령제들이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에 도움이 되고 4‧3을 주제로 한 상품 개발 등 더 나은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는데 조언을 받고 싶다”고 말했다.

양조훈 이사장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에디션 상품 개발과 기증에 감사드린다”며 “제주4‧3과 기업의 연결이 앞으로도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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