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37건·2022억 원 신청,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오는 27일 심의 거쳐 대상자 확정…3월말 조기 실행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가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 지역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237건·2022억 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상반기 융자 신청 2,512건·987억 원보다 금액, 건수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규모이다.

제주도는 코로나19 확산과 소비심리 위축으로 1차 산업 분야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농어가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융자 이자율을 낮춘 것이 기금 신청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융자주체별로는 개인이 5151건·1658억 원, 생산자단체가 86건·364억 원으로 개인 신청 비율이 전체 82%를 차지했다.

사용용도별로는 운전자금 5179건·1957억 원, 시설자금 58건·65억 원이 접수됐다.

분야별로는 농업이 4,821건·1,544억 원(76%)으로 가장 많았고, 수산업 269건·385억 원(19%), 축산업 141건·91억 원(5%)이 뒤를 이었다.

앞서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농어가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반기 농어촌진흥기금 지원규모를 2,500억 원으로 확대하고 융자 금리도 기존 0.9%에서 0.2% 내린 0.7%로 조정했다.

도는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오는 27일 기금 심의를 거쳐 융자 대상자를 확정하고, 융자시기도 기존 4월 중순에서 3월말로 앞당겨 조기 실행한다.

하반기부터는 시행규칙을 개정해 소규모 농가 지원 기준액을 최대 1,500만 원까지 상향 하는 등 농어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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