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합동대책반, 주 2회 건강상태 등 모니터링… 20일까지 8만여 건 점검
긴급 노인돌봄시설 주 1회 소독 강화… 요양병원↔보건당국 핫라인 가동

 

제주특별자치도는 장애인과 어르신 등 취약계층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집중 방역관리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9일 합동브리핑 모두말씀을 통해 “고위험 시설인 요양병원 등은 집단감염이 발생할 우려가 크다”며 “면역력이 약한 기저질환 고령자가 감염되면 치명적인 만큼 선제적인 예방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재가 취약계층 등을 집중 보호‧관리하기 위해 민관합동대책반을 가동, 특이 사항이 발견되는 즉시 대응하고 있다.

민관합동대책반은 제주도와 행정시, 읍‧면‧동과 주민자치위원, 리‧통‧반장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우리동네 삼촌돌보미, 노인돌봄생활지원사, 장애인 활동지원사, 장애인지원협의회 등 지역사회 인전 자원이 총동원된 조직체다.

지난 3월 2일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했고, 코로나 사태 종식 때까지 운영된다.

주 2회 이상 감염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모니터링을 통해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 발생 시 진료기관으로 직접 연락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보호대상은 재가 취약계층과 돌봄서비스(노인돌봄‧장애인활동지원) 이용자, 사회복지시설(138곳) 입소자 등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민관합동대책반은 20일 현재까지 총 2만7,119명을 대상으로 8만4481건의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대상 별로 보면 △재가 취약계층 1만2780명·2만1259건 △돌봄서비스 이용자 6593명·5만5876건 △사회복지시설 7746명·7746건이다.

제주도는 노인 주‧야간 보호시설이 4월 5일까지 휴원 되지만, 부득이 하게 문을 열거나 긴급 노인돌봄을 신청한 노약계층을 위해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3개 점검반을 구성해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월 9일부터 17일까지 노인 주·야간보호시설 58개소를 대상으로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전체 58개소 중 미휴원 시설은 7개소이며, 미휴원 시설 이용자는 105명으로 집계됐다.

긴급돌봄 이용자는 전체 시설 이용자 1,169명 중 894명(76.4%)으로 조사됐다. 나머지 170명(14.5%)은 가족돌봄 이용자다.

현재 제주도는 돌봄 인력 592명을 배치해 긴급 노인돌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고, 의심환자 발생에 대비해 주 1회 시설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제주도는 시설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시 발열체크 ▲외부인 출입 통제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비치 이행 등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또한 종사자에게는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출‧퇴근 시 동선 최소화 등을 독려하고 있다.

21일 현재 의심환자 발생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제주도는 지난 2월 17일부터 하루 1차례 이상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요양병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도내 요양병원은 9개소(정신병원 제외)이며, 16일 기준 환자는 총 1125명이다. 종사인력은 간병인 240명 포함 780명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일일 모니터링을 통해 ▲면회 등 입‧출입 제한 여부 ▲종사자·간병인 여행이력 관리 ▲입원자 대상 원인불명 폐렴증상 등을 점검하고 있다. 21일 현재 특이사항은 없다.

앞으로 제주도는 ‘보건당국↔요양병원’간 핫라인을 지속 가동하면서 능동적·선제적으로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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