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동청년단, 직간접적으로 관여”

 

오는 4월15일 실시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희수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송재호 예비후보가 부친의 4·3 행적과 관련 사과 입장과 4·3을 정쟁화 하지 말자고 발표한데 대해 일단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사과는 하면서도 4·3사건 당시 군경 토벌대와 활동했던 대동청년단에 대해서는 ‘서북청년단과는 분명히 다른 조직이고, 극악무도한 집단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대동청년단에 대해 미화시킨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또 “당시 표선면 지역에서 700여명의 양민이 군경에 의해 학살된 것은 사실이다. 대동청년단이 직간접적으로 관여돼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송 후보의 부친이 대동청년단 표선 총책이었다는 것도 사실이다. 다른 상당수 지역에서도 학살 현장 등에 대동청년단이 관여된 사실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예비후보는 “4·3의 올바른 진상규명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과제‘라며 ”우리모두는 지난 과거를 들춰내고 처벌하는 것보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거울로 삼아야할 교훈이라고 생각하며 그날의 진실이 왜곡, 굴절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또 “과거 엄혹했던 1986년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시절 공개된 장소에 4·3분향소를 설치하고 4·3의 진상규명을 시도했던 각오로, 도 의원 시절 4·3을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유족회 등과 두차례 국토순례에 나섰던 각오로 4·3의 진상을 규명하고 아픔을 치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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