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신경전…민주 "절차 투명해야" vs 통합 "눈치보나?"
제주 제2공항 신경전…민주 "절차 투명해야" vs 통합 "눈치보나?"
  • 제주인뉴스 기자
  • 승인 2020.03.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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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제주도의회 원내교섭단체 제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날선 신경전을 벌였다.

17일 오후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80회 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이 화두에 올랐다.

정민구 민주당 원내부대표(제주시 삼도1·2동)은 이 자리에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떠나 단 하나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것은 강정 해군기지 건설이 우리에게 준 큰 생채기를 다시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주민과의 상생방안 마련을 전제로 한 제2공항 조기 개항 지원'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제주 공약을 언급하며, 최근 민주당 의원 중심으로 구성된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의 활동상을 피력했다.

정 부대표는 "대구 군공항 이전 부지 숙의형 시민의견조사와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 역시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하더라도 중앙정부가 단독으로 추진할 수 없음을 말해준다"며 "이것이야 말로 과정이 공정한 나라다운 나라"라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끝으로 "민주당은 제2공항 건설사업이 절차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실현시킴으로써 도민의 뜻이 진정으로 반영되는 정책결정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뒤이어 연설에 나선 오영희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비례대표)는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다.

 

 

 

 

 

 

 

 

 


오 대표는 "제주의 미래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책사업인 제2공항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2공항이 추진된 지 몇 년째 이제는 갈등해소라는 이유로 사업이 발목잡혀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집권여당 국회의원 출신 국토교통부 장관, 세 명의 현직 제주 국회의원은 도대체 지금까지 어떤 역할을 했으며 무슨 일을 한 것이냐"며 "혹시 눈치를 보고 있는 건 아닌지 솔직하게 고백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오 대표는 "제2공항 건설은 제주의 경제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꿀 원동력이자 제주의 균형발전을 견인할 절호의 기회"라며 "통합당은 도민의 뜻에 따라 도정과 협력하며 국책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도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 결과 보고의 건', '성산포해양관광단지 주차장 조성 관련 감사위원회 조사 청구의 건'이 원안 의결됐다.

김태석 도의회 의장(제주시 노형동 갑·민주당)은 개회사에서 원희룡 지사에게 재난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논의에 함께 착수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올해 첫 임시회인 이번 임시회는 24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20일에는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가 주관하는 황우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후보자(60)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다.

앞서 도의회는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올해 첫 임시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임시회를 취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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