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 제주도의 근대기 역사 이해를 위한 자료적 가치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제주학연구센터(센터장 김순자)는 미국 하와이대학 해밀턴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濟州島ノ槪勢』책자를 발굴하고, 영인과 전사, 번역을 통해 단행본 제주학연구총서 42 ‘제주도개세, 濟州島ノ槪勢’를 발간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2016년부터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센터와 교류를 시작했고, 2017년에 MOU를 거쳐, 하와이대학의 제주관련 소장 자료를 목록화했다.

2018년 현혜경 전문연구위원(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해밀턴도서관 제주학 관련 목록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이 책자를 발굴하고, 하와이대학과 협력구축을 통해 단행본 발간사업을 진행했다.

‘濟州島ノ槪勢’는 1928년 7월에 조선총독부 산하 전라남도청 제주도에서 작성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구성은 13개장으로 구성되는 데 연혁, 풍속, 지리, 기상, 구획, 교통, 통신, 관아, 교육, 종교, 산업, 재정, 금융경제 등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책에 실린 내용 등이 1920년대에 간행된 ‘미개의 보고, 제주도’(1924), ‘제주도생활상태조사’(1929)와 밀접하게 관련성이 있어, 1920년대 제주사회를 온전하게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번역은 마치다타카시(창원대), 이상희(전문 통번역가), 교열과 감수는 김익수(향토사학자)선생, 홍기표(제주도문화재위원) 박사가 담당했으며 원문의 오자와 탈자 등은 주석을 통하여 바로 잡으려고 노력했다.

제주학연구센터는 앞으로도 해외에 있는 제주학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고, 번역 간행 등으로 제주학 연구자료 구축에 노력할 것이며 이 책은 제주학연구센터 홈페이지(www.jst.re.kr)에도 탑재되어 이용이 가능하다.

기타 사항은 제주학연구센터(☎747-613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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