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제주공항 국내선 발열감시카메라 현장 점검 후 긴급 비상회의 소집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대구 휴가를 다녀온 20대 군인이 코로나19 1차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보고를 받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전부 공개할 것을 지시했다.

원 지사는 이날 오후 집무실에서 1차 양성반응 후 2차 검사진행 중인 상황에 따른 긴급 비상회의를 소집하고 “도민사회에 이동 동선을 비롯해 파악된 모든 정보를 도민들에게 알리고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정확한 정보의 신속한 공유만이 가짜 뉴스와 제주에 대한 흑색마케팅을 막을 수 있다”며 “양성반응자와 동승했던 항공기 탑승자, 공항에서 부대로 이동한 택시의 운전사, 부대 앞 이용했던 편의점, 군부대원 등 확인된 정보는 즉각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2월 20일 21시 현재를 기준으로 하여 ‘코로나19 도내 첫 양성 반응자’의 2월 18~20일 동선 및 조치 사항을 아래와 같이 안내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관의 양성 반응자에 대한 인터뷰 및 CCTV 분석을 통해 이동 동선을 파악했으며, 이에 따른 조치를 시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 2월 18일(화)

△ 20시21분경 :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 탑승하여 제주에 도착

- 확인 사항 :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 조치 사항 : 현재 항공사 통해 탑승객 명단 확인 중

△ 20시35분경 : 제주공항 택시승차장서 개인택시 탑승

- 확인 사항 : 양성 반응자 마스크 착용

- 조치 사항 : 50대 택시기사 확인 후 자가격리 조치

△20시54분경 : 제주공항 옆 해군부대 앞서 택시 하차 후 편의점 이용

- 확인 사항 : 검은색 백팩 및 흰 베레모 착용

- 조치 사항 : 편의점 휴업 및 소독, 직원 자가격리 조치

△21시23분경 : 편의점서 도보로 군부대 복귀

- 확인 사항 : 혼자서 이동

◆ 2월 19일(수)

△ 일과 전후 시간 : 군부대 내에서만 생활

- 확인 사항 : 군부대서 19일부터 기침 등 증상 발생

◆ 2월 20일(목)

△ 08시45분경 : 부대 구급차 이용 한라병원 선별진료소 방문

- 확인 사항 : 바로 선별 진료소로 이동했고, 접촉자 없음

△ 09시41분경 : 선별진료소 검사실서 1차 검사 및 약처방 받음

△ 10시06분경 : 부대 구급차 이용 군부대로 복귀

△ 18시20분경 : 제주보건소 구급차로 제주대병원으로 이송

※현재 제주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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