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제주, 혈액수급 차질 우려
'신종 코로나' 국내 확산…제주, 혈액수급 차질 우려
  • 제주인뉴스 기자
  • 승인 2020.02.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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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확산으로 혈액수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도민들에게 '헌혈 동참'을 당부했다.

원 지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신종 코로나 등 여러 장애요인으로 인해 도내 혈액수급에 우려가 있는 만큼 십시일반의 마음으로 도내 각 기관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내 공무원들과 유관기관들이 선제적인 대응에 솔선수범함으로써 도민들이 헌혈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는 공무원들이 솔선해 헌혈에 참여하고, 공공기관 등 소속 직원들에게도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TV, 인터넷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도민들의 자발적 헌혈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도내 전체 혈액 보유량은 444유닛(1유닛 250㎖)으로, 6.9일분이 확보됐다.

혈액형별로는 O형 7.7일분, A형 6.3일분, B형 6.5일분, AB형 8.0일분이다.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지만 '섬 지역'인 제주지역의 전국 평균 혈액보유량보다 2.5배 이상 비축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제주에서 단체헌혈을 연기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잇따라 나타난 이후 제주혈액원 채혈실적이 전년보다 줄었다.

1월22~2월4일 제주혈액원의 채혈실적은 전혈 1002명, 혈장 148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241명, 44명 감소했다.

그나마 혈소판 채혈실적은 83명으로 34명 늘었다.

최근에는 단체헌혈을 계획했던 도내 기업 등 5곳에서 헌혈을 연기하겠다는 입장을 제주혈액원 측에 통보하기도 했다.

혈액원은 보유한 혈액량에 따라 단계별로 수급을 조절하는데 5일분 미만은 관심, 3일분 미만은 주의, 2일분 미만은 경계, 1일분 미만은 심각 단계로 구분한다.

제주혈액원 측은 "헌혈 과정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방문자 발열, 여행기록,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혈액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없도록 헌혈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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